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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5일(수요일) - 유월절, 새로운 시작(민수기 9: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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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산을 떠나기전, 두 번째 유월절을 지키라고 명하십니다. 유월절을 지키고 나서야 애굽을 떠날 수 있었듯이, 시내 산을 떠나 약속의 땅을 향한 여정도 "유월절"로 시작합니다. 유월절은 그들의 과거는 물론 새로운 정체성을 일깨우는 의식입니다. 어두운 과거와 흙빛으로 얼룩진 시간, 고된 노역과 남몰래 흐느낀 눈물의 순간들을 보낸 그들에게 유월절은, 빛바랜 애굽의 기억에 작별을 고하고 자유와 생명을 향한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선언입니다.

시체와 접촉하여 부정해져 유월절 의식에 참여하지 못한 자들이 있었습니다. 예기치 못한 상황 속에서 회중은 혼란에 빠집니다. 그때 모세는 "기다리라! 여호와의 말씀을 기다리라."고 명합니다. 광야 같은 인생길에 뜻밖의 사건과 상황이 수없이 펼쳐질 것입니다. 그때 그곳에서 서둘러 나아가지 말고 한 발 물러나 주님의 뜻을 묻고 기다려야 합니다. "물이 낮은 곳으로 향하듯" 토라(말씀)의 은총과 응답은 마음을 비운 자에게 채워질"것입니다.

이스라엘 영내에 있다면 유월절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부정하지도 부재중이지도 않으면서 유월절을 고의적으로 거부한다면, 이는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부정하는 일이기에, 공동체에서 단절과 죄책을 면할 길이 없습니다. 그는 몸은 광야에 있으나 여전히 출애굽하지 못한, 애굽에 속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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